겐신도 전각

불교의 정토신종을 창시한 혁명적인 불교 사상가인 신란(1173~1262)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신란은 아미타 부처를 부르는 의식인 염불에 대한 열정적인 연구를 통해 아미타의 구원력에 대한 믿음이 아미타가 살고 있는 극락정토에서 다시 태어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신란이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쇼토쿠 태자(574~622)가 관음보살로 그의 앞에 나타나 같은 마음을 가진 승려 호넨(1133~1212)을 찾으라고 말한 꿈 때문이었습니다. 신란은 그후에도 쇼토쿠 태자를 계속 특별히 모시고자 했습니다.
　이곳의 주불은 신란의 가치관과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처의 모습들을 반영합니다. 중앙에는 아미타불상, 오른쪽에는 쇼토쿠 태자상, 왼쪽에는 신란이 염불 기도(나무아미타불)를 구성하는 여섯 글자인 육자명호를 붓글씨로 쓴 두루마리가 있습니다. 전각 오른쪽 안뜰에는 신란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