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 도리이 문

현재 시텐노지 사찰 서쪽 출입구에 있는 석조 도리이 문은 1294년에 세워졌습니다.(그 이전에는 목조 도리이 문이었습니다) 도리이 문은 불교와 마찬가지로 인도에서 유래했습니다. 신사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지만, 신성한 공간과 세속적인 세계의 경계를 표시하기 때문에 사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특별한 도리이 문은 사찰의 서쪽 출입구로 설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쪽에 있다는 극락정토의 동쪽 출입구로 숭배됩니다.
　1997~1998년에 진행된 보수 공사 중, 모발과 나무 부적 등 신도들이 극락정토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일종의 증표가 기둥을 연결하는 보의 일부에 끼워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문 상단의 명판은 시텐노지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으며 이 문이 극락정토의 동쪽 출입구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명판은 키(곡식 등을 위아래로 흔들어 불순물을 골라내는 도구)와 같은 모양이며 아미타 부처가 극락정토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모든 신도들을 ‘퍼 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석조 도리이 문은 1934년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일몰을 보면서 극락정토를 그리는 짓소칸이라는 명상 의식을 수행합니다. 일몰이 문에 가장 잘 담기는 춘분과 추분 때 의식에 참여하는 것이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